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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COVID-19백신) - 효능, 효과, 부작용, 최근 논란
    코로나 관련 정보 2021. 4. 3. 10:15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아스트라 제네카의 백신에 대해서 설명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친절하게도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허가사항과 임상시험의 결과를 회사 홈페이지에 친절하게 올려놓아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1. 작용 기전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비드-19 백신주'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2(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발현하는 복제-결함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chAdOx1-Chompanzee Adnovirus Oxford1)) 벡터- 기반 백신이라고 합니다. 이 백신도 역시나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중화 항체와 세포 면역 반응을 자극하여 코로나 19를 예방하게 됩니다.  약독화 생백식이 아니라 복제가 결함 되어 있는 아데노바이러스로 증식하지 않아 감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백신의 주요 작용은 가공 처리된 변형 아데노바이러스(바이러스 벡터)가 인체 세포 표면에 결합하여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 유전정보를 전달하면 이를 통해 스파이크 단백질이 생성되는 형태입니다. mRNA를 이용하는 화이자와는 약간 기전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후 인체의 면역체계(항체 및 면역세포)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식하여 중화항체가 만들어지고, 세포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입하게 되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면역학적 기억으로 빠른 면역반응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비드 백신 제조 원리
    아스트라제네카 코비드 백신 작용 기전

     

    2. 임상시험의 인구학적 특성

    효능 효과 및 효과/ 부작용 등의 정보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공식 홈페이지와 함께 식약처 허가사항을 참고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논문은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논문이 출판되지 않는 이상 해당 논문 내용이 업데이트가 되지 않지만 허가사항이나 공식자료의 경우 변경사항이 되면 적용되어 공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임상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임상시험은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4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통합한 것이고, 만 18세 이상의 참가자 23,745명이 무작위 배정되었고 이중 약 12,021명이 백신을 투여받았습니다. 

    임상 참가자의 인구학적 특성을 보면 인종별로는 대부분이 백인, 흑인, 또는 아시아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연령의 경우 18세 미만은 참여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았고 만 65세 이상의 경우 9.7%밖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이 화이자의 임상시험과 대조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5세 이상 투여에 대해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지 못했다고 논란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3. 코로나 백신의 예방 효과

    백신의 예방 효과에 대한 자료를 허가자료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62.10%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미 언론사에서 많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분들이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4. 이상 반응 및 안전성 

    임상시험에 참여한 이들 중 12,021명이 이 백신을 1회 이상 접종받았고 이 중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 사례는 주사 부위 압통 (>60%); 주사 부위 통증, 두통, 피로 (이상 >5 0%); 근육통, 병감(권태) (이상 >40%); 발열 (열감 포함), 오한 (이상 >30%); 관절통, 오심 (이 상 >20%)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상 사례의 대부분은 중증도가 경도~중등도였고 대체로 투여 후 수일 내에 해소되었다고 합니다. 1차 투여 대비 2차 투여 시 이상 사례가 더 경미하고 낮은 빈도로 보고되었습니다.  안전성이 어느 정도 확보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이한 사항은 대체로 고령자 (65세 이상)에서 더 경미하고 낮은 빈도로 보고되었다는 것인데 이는 화이자의 사례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상시험 당시에는 주목할만한 이상반응이 없었고 대부분 경미한 혹은 중증 정도의 이상반응만 관찰되어 65세 이상 고령환자를 제외하고는 큰 이슈가 없었는데요. 최근에 혈전과 관련된 이상반응 및 사망사례가 나오면서 안전성 이슈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아래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5. 기타 사항

     5.1 투여 금기 혹은 주의사항

    아나필락시스 환자에게는 투여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사실 이것은 대부분의 약물 투여 환자에게는 공통적인 사항입니다. 이외 급성 중증 열성 질환이 있는 자, 혈소판 감소증이나 기타 혈액응고장애(e.g. 혈우병 환자) 등에 대해서 투여 시 주의를 요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5.2 투여 간격

    임상시험 시의 투여 간격은 3주~18주 사이의 간격이었고 이 결과를 토대로 허가받은 투여간격은 4~12주 간격으로 2회를 접종하는 것입니다. 

     5.3 백신 예방 효과 기간

    허가사항에는. '이 백신의 예방 효과는 1차 투여 후 약 3주 후 나타난다. 2차 투여 후 15일까지 완전한 예방 효과 가 없을 수도 있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즉 백신 투여 후 2주까지는 코로나에 걸릴 수도 있고 그 이후부터 면역이 완성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는 화이자도 마찬가지였는데 몸에 제대로 된 면역이 형성되는데 2주 보통 2주 정도의 기간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5.4 임부 및 청소년, 65세 이상

    임부 및 청소년,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연구자료가 충분하게 축적되지 않아 투여가 권장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는 임상시험 당시 해당 대상자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지 못해 자료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6. 최근의 이슈에 대한 논의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뇌동맥혈전으로 인한 문제로 인해 이슈가 생기며 계속해서 관련 뉴스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보 업데이트 속도가 너무 빨라서 내용을 따라가기도 힘들 정도네요. 이에 몇몇 나라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하기도 하고 사용을 특정 연령대 혹은 특정 성별에 집중하여 투여하기로 하는 등 국가마다 서로 다른 정책을 펴고 있는 중입니다. 국제기구인 세계 보건기구(WHO)에 이어 유럽의약품청(EMA)은 혈전 우려가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19 백신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각 국가별, 기관별 입장이 다르면서 혼란의 도가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보건국에서의 발표를 통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효과가 미국과 영국 모두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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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공중보건국(PHE) "백신의 초기 효과" 보고서 공개
    70세 이상 감염 예방, 화이자 57~61% AZ 60~73%
    접종 10~14일 이후 효과 나타나 35일 이후 효과 유지
    입원 80% 사망 85% 예방... 접종 직후 감염 위험 높아

    뉴스 원문(www.thebriefing.co.kr/news/newsview.php?ncode=1065585914389930)

    보고서 출처(www.medrxiv.org/content/10.1101/2021.03.01.21252652v1)

    이런 상황에서 뇌동맥혈전 관련 이슈가 터졌고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어떤 연구자들은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하고 어떤 연구자들은 백신과 혈전이 인과관계가 없다고 하고 있고 아직 통일된 의견이 잡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꽤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있었는데요. 아래의 기사입니다.

    (출처: medigatenews.com/news/1827182821)

     

    MEDI:GATE NEWS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 우려…캐다나는 55세, 독일은 60세 미만 연령에 접종 제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뇌정맥동 혈전(CVST)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뇌정맥동 혈전(CVST) 우

    medigatenews.com

    유럽의 식약처로 볼 수 있는 유럽의약품청(EMA)의 경우 특정 연령대에 대한 제한이 근거가 없다고 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나온 임상 데이터를 보았을 때는 특정 연령대에 대한 위험 인과관계가 없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혈전 관련 위험의 인과관계가 나이대 별로 존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기사 내용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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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원문ㅣ medigatenews.com/news/1827182821

     

    MEDI:GATE NEWS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 우려…캐다나는 55세, 독일은 60세 미만 연령에 접종 제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뇌정맥동 혈전(CVST)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뇌정맥동 혈전(CVST) 우

    medigatenews.com

    반면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Z 백신의 특정 연령대 제한이 근거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나온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특정 연령대에 대한 위험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EMA는 성명서를 통해 "유럽경제지역(EEA) 내 920만 명이 접종을 받았고 이 중 62명에게 CVST가 발생했다"며 "60세 이하에선 10만 명 중 1명꼴의 확률이다. 현재까지 연령이나 성별, 혈전증 병력에 따른 특별한 위험요소를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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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대상 연령에 따른 차이가 발생하면서 생긴 발병률 오차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추후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가천대 길병원 정재훈 예방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SNS을 통해 "
    유럽 전체로 봤을 땐 CVST 발생률이 100만 명 접종당 1건이었으나 독일은 약 10만 접종당 1건으로 보고된 것과 이번 접종 중단이 연관된 것 같다"며 "
    발병률 차이는 접종 대상에 따라서 나타날 수 있다. 만약 독일의 AZ 접종 대상이 젊은 여성에 편중돼있었다면 차이가 더 커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거의 보고되지 않는 CVST가 독일에서 보고되는 이유는 접종 대상 연령의 차이가 원인일 수 있다.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게 주로 접종했고 독일은 65세 이상에 사용 제한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에게 접종이 됐다"

    영국과 독일의 백신 투여군이 다르기 때문에 연령차로 인한 혈전 부작용 차이가 발생했으며 이를 감안하여 이상반응의 인과관계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연구결과를 정리한 기사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인 혈전 이상반응이 백신과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헤파린 유도 혈소판 감소증(HIT: heparin-induced thrombocytopenia)」과 비슷하며 치료할 방법이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의 고령자 사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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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기사: 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329184

     

    [바이오토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메커니즘 규명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듯

    지난주에 아스트라제네카(AZ)의 COVID-19 백신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의 눈은 미국에 쏠려 있었다. 미국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감독하는 기관의 요구에 따라, AZ는 백신의 예방

    www.ibric.org

     

    독일의 혈액응고 전문가인 그라이프스발트 대학교(Universität Greifswald)의 안드레아스 그라이나허는 "매우 드문 증후군—간혹 출혈을 동반하는, 광범위한 핏덩이와 낮은 혈소판수—이 혈전용해제인 헤파린(heparin)의 드문 부작용인 「헤파린 유도 혈소판 감소증(HIT: heparin-induced thrombocytopenia)」과 비슷하다"라는 견해를 보였다.


    같은 기사에서 존스홉킨스 대학의 브로드스키(혈액학) 혈전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어느 정도 명확한 것으로 보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혈전으로 인한 위험을 상회한다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자 사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역학 데이터를 살펴보니, AZ 백신은 고령자에게 위험한 게 아니라 되레 안전한 듯하다.'라는 언급을 하며 이에 따라,EMA의 권고에 따라 백신 접종을 재개한 여러 나라들은 (혈전 생성 위험이 적은) 고령자(프랑스는 55세 이상, 스웨덴과 핀란드는 65세 이상, 아이슬란드는 70세 이상)에게만 AZ 백신을 접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나온 기사들을 정리해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1. 혈전 관련 이상반응은 백신의 접종과 인과관계가 있어 보이며(아직 확실하게 증명이 된 것은 아님),
    2. 혈전 포함 이상반응으로 인한 위험보다 백신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더 크고
    3. 이상반응이 젊은 층에서보다 고령자에게서 오히려 더 적게 나타나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은 이루어져야 하며 오히려 고령자에게서 더 권장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에서 3월 22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의 중간결과를 분석한 결과 영국에서 시행된 임상시험 결과와는 다르게 약 79%의 예방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효과 면에서도 인정할 만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결과들로 인해 앞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여러분들도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것은 확신할 수 없는 것이고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긴 합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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